'문태종 18점' 전자랜드, KCC에 완승… 단독 3위 유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KCC에 완승을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77-6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 패배(18일 모비스전) 아쉬움을 씻어냈다. 시즌 성적 11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지켰다. 2위 서울 SK와는 반 경기차. 반면 KCC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2승 15패.

1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KCC가 김태홍의 드라이브인에 이어 코트니 심스의 바스켓 카운트로 5-0까지 앞섰지만 이내 전자랜드가 흐름을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4분여를 남기고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13-12를 만든 뒤 디앤젤로 카스토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18-12까지 달아났다. 21-14, 7점차 전자랜드 우세 속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일방적 흐름이었다. 특히 전자랜드는 2분여를 남기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태종의 앨리웁 슛과 3점슛으로 38-24까지 벌린 뒤 2쿼터 종료 직전 이현호의 3점포까지 터졌다. 결국 43-24, 19점차까지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31-24에서 한 점도 안 내준 채 12점을 연속 넣은 것이다.

3쿼터 이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심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0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포웰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강혁도 6점으로 힘을 보탰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61-46으로 여유있게 3쿼터 마쳤다.

이후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9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으며 어려움없이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4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문태종은 18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포웰(17점 5리바운드)과 카스토(16점 6리바운드) 역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KCC는 심스가 2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 문태종.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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