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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찢어지고 남루한 한복을 입은 여성 탈북자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중국이 들썩거렸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실제 탈북자가 아닌 중국 모델의 콘셉트 화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판 SNS 웨이보에는 찢어지고 헤어진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작은 방에 갇혀있는 모습과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북중 접경지역의 깊은 산속에 탈북 여성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의 경우 신상이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젊은 여성은 얼굴이 공개된데다 미모 또한 돋보여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 탈북여성의 사진은 실제가 아닌 가짜로 밝혀졌다. 중국 모델 웨신이 탈북자 콘셉트로 찍은 화보임이 21일 밝혀진 것.
실제로 웨신은 자신의 웨이보에 동일한 한복을 입은 사진 등을 게재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했다.
중국을 놀라게 한 탈북여성의 사진이 가짜로 밝혀지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웨신의 웨이보 등에는 “탈북자를 이용해서 유명해 지려고 하나?”, “북한으로 보내버려라” 등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웨신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녀는 "개인을 존중해주길 바라며 언론에서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웨이보에 게제된 탈북여성 사진(위) 사진의 트위터에 화보 촬영 모습을 게제한 웨신. 사진 = 웨이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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