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세호 기자] SK가 3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서울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69-64로 KT를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12승4패)로 복귀했다.
헤인즈는 이날 무려 33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0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 4개로 제공권도 장악했다. 김선형도 13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더했고, 최부경은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이날 KT는 발목 부상으로 뛸 수 없는 김도수를 대신해 임종일을 깜짝 카드로 활용해 빈틈을 노렸다. SK는 초반 임종일의 활약에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2쿼터부터는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1쿼터는 치열한 접전 끝에 KT가 리드를 잡았다. 초반에는 SK가 박상호의 3점슛으로 9-3 리드를 잡고 분위기를 타는 듯 했으나 임종일의 활약에 허를 찔렸다. 임종일의 연속 득점과 김현중의 3점슛으로 활기를 되찾은 KT는 종료 19초전 제스퍼 존슨이 3점슛을 추가해 23-20으로 쿼터를 마쳤다. 김현중이 성공시킨 3점슛 3개 중 2개를 어시스트한 임종일은 직접 3점슛도 한 개를 성공시키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SK는 헤인즈가 2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KT는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임종일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SK를 저지했지만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시간이 흐를 수록 무리한 슈팅과 턴오버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SK는 33-38로 뒤지던 2쿼터 후반 헤인즈의 연속 6득점과 김선형의 2점슛을 더해 41-38로 흐름을 뒤집었다.
3쿼터에서 SK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헤인즈가 10점을 추가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선형이 속공 찬스에서 권용웅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하며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8점차로 KT를 따돌렸다. 이후 공수를 주고받으며 58-50으로 3쿼터 종료.4쿼터에도 헤인즈의 활약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KT는 김현중이 3점슛 2개를 추가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존슨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SK는 김선형과 권용웅의 자유투로 2점을 달아나 69-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임종일이 11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의외의 활약을 보였지만 턴오버 5개를 범하는 등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김현중은 3점슛만 무려 6개를 넣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애런 헤인즈(위)-김선형.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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