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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의 준우승 딕펑스가 소감을 밝혔다.
딕펑스는 2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슈스케4'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친한 로이가 우승해서 기분 좋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멤버 김현우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영광이며 기적이다"라며 "슈퍼세이브를 받은 뒤로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 자체가 탈락이어서 생각도 많이 하고 편곡에 힘을 기울였다. 그 점을 심사위원들이 정확하게 봐주신 것 같아 그런 점에서 만족한다. 이번 준우승이 정말 의미 있는 준우승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얘기했다.
이날 딕펑스는 자작곡 '나비' 무대 중 건반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다.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딕펑스는 '나비'로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98점의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건반을 연주했던 김현우는 "평소에도 워낙 강하게 치는 편이라 그런 일이 잦다. 그동안 밴드를 하면서 건반을 100개 이상 부러뜨렸다"라며 "부러진 건 그 순간 바로 알았다. 자주 있는 일이라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얘기했다.
‘슈스케4’ 이후 활동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멤버 김재흥은 "최대한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오버그라운드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홍대에서도 많이 활동하고 싶다. 그리고 앨범도 많이 내고 공연도 활발하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오디션 대장정을 마치고 당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멤버 박가람은 "우선은 잠을 20시간 이상 자고 싶다. 많은 것을 먹고 싶고, 자고 싶고…그런 마음이다. 숙소에서 못한 게 많았다. 사람도 만나고 싶다. 그냥 가장 기본적인 게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바로 생각나는 음식을 하나만 꼽아달라는 요구에 딕펑스 멤버들은 “햄버거 세트”를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멤버 김현우는 "그동안 정말 편하게 살았던 것 같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못하는데 정말 주는 데로만 먹고 살았다. 평생 다시 못 해볼 것 같은 경험이다. 정말 행복했다. 그런데 내일은 더 행복할 것 같다"라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펼쳐진 결승전에서 딕펑스와 로이킴은 자율곡과 자작곡으로 두 번의 대결을 펼쳤고, 각각 한 번씩의 승리를 나눠가졌다.
결국 '슈스케4' 우승의 향방은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결정됐다. 로이킴은 문자투표에서 딕펑스를 앞섰고, 최종 '슈스케4'의 우승자로 선정됐다.
['슈스케4' 준우승의 소감을 밝힌 딕펑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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