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 나카무라의 WBC 불참이 사실상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24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의 불참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나카무라는 175cm 102kg라는 체격에서 보듯 전형적인 홈런 타자다. 나카무라는 올시즌에도 27홈런을 기록, 이대호(오릭스·24개)를 제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5시즌 중 4시즌 홈런왕에 오른 나카무라는 나카니시 후토시(전 니시테츠), 노무라 가쓰야(전 난카이), 오 사다하루(왕정치·전 요미우리)에 이어 4번째로 5시즌 사이 4시즌 홈런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08년 46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오른 그는 2009년과 2011년에 48개로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날지 않는 공'으로 투고타저의 절정을 보이던 지난 시즌에도 48개 홈런을 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리그 홈런 2위였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25개)와 23개 차이다.
때문에 이번 WBC에서도 일본 타선의 장타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 받았지만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무릎 부상 여파 때문. 나카무라는 시즌 중에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144경기 중 12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왼쪽 무릎 십자 인대 손상과 왼쪽 무릎 바깥 반월판 손상 관련한 수술을 지난 10월 받은 뒤 현재도 재활 중이다.
이에 대해 소속팀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은 "사실상 무리다. 다음 시즌 개막전에 출전이 가능할지도 아직 모르는 상태다"라고 밝히며 나카무라의 WBC 출전 가능성을 사실상 없다고 봤다.
이로써 일본은 메이저리거들의 전원 불참에 이어 자국 프로야구 선수들까지 불참하며 선수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WBC 불참이 사실상 확정된 나카무라 다케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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