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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인간과 태풍'(가제)이 '롤러코스터'로 제목을 최종 확정짓고 26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영화 '롤러코스터'는 주인공인 한류스타 마준규와 각양각색의 승객, 승무원들이 탄 비행기가 예기치 못한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소동극이다. 하정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생애 처음으로 연출을 맡았다.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이 작품은 하정우의 소속사이기도 한 ㈜판타지오픽쳐스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배우 정경호가 한류스타 마준규 역에 캐스팅, 전역 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과 '이웃사람' 등에 출연해 올해 신인남우상을 휩쓸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김병옥, 김재화 등도 합류했다.
하정우 측 관계자는 "하정우는 평소 배우로서 꼼꼼한 작품 분석과 독창적인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매번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며 "첫 연출작인 '롤러코스터'에서는 지금까지 2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정우만의 감성과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관계자는 "이 영화는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에 대한 리얼 코미디"라며 "위트 넘치는 대사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릴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러코스터'는 26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독 하정우(왼)와 배우 정경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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