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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북한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의 영화 ‘레드던(Red Dawn)’이 개봉 첫 주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린 가운데, 한국 개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개봉한 ‘레드던’은 개봉 첫 주말 1460만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박스오피스 7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총 흥행 수익은 2200만달러에 달한다.
‘레드던’은 북한군 특수부대가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침투해 본토를 공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미국 고등학생들이 이라크전 참전용사의 지휘를 받아 이들을 몰아낸다는게 주 내용이다.
당초 ‘레드던’은 중국이 미국을 습격한다는 내용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으로 공격 주체가 변경됐다.
이런 ‘레드던’의 설정은 국내에서는 다소 민감한 내용일 수 있다. 그렇기에 영화 관계자들은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국내 수입 여부에 대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26일 마이데일리에 “흥행 성적이나 출연 배우들의 이슈성에 대해서는 괜찮은 외화다”며 “하지만 내용 자체가 대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 당장 상영하기는 무리수가 따른다.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려 또한 나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레드던. 사진 = 공식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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