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승우에게 삼성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FA 정현욱의 LG 트윈스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좌완투수 이승우를 지명했다.
이승우는 올시즌 팀 내 4번째로 많은 78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수업을 받았다. 21경기 성적은 2승9패 평균자책점 5.9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보호선수 명단에 이승우의 자리는 없었다. LG는 다른 좌완 유망주인 신재웅과 최성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 신재웅은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59,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대졸신인 최성훈은 37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42로 이승우보다 상대적으로 준수했다. 불펜에도 류택현, 이상열 등 베테랑 좌완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승우의 입지는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삼성은 상황이 다르다. 선발진은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 있지만 불펜에서 확실한 좌완투수는 권혁뿐이다. 또한 이승우가 기량을 꽃피운다면 추후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차우찬의 대체 요원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올해 1군 경험을 충분히 쌓은 이승우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승우는 올해 나이 스물셋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과연 이승우는 투수진이 탄탄한 삼성을 배움의 장이자 기회의 땅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승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