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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마의' 17회에서는 강지녕(이요원)이 죽어가는 환자를 살려낸 백광현(조승우)에게 비결을 묻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백광현은 자신을 시기하는 동료 의생들의 음모에 빠져 혼자 시체실에 갇히게 됐지만, 시체실에서 숨이 붙어있는 환자를 발견하고 그를 진흙과 침술을 이용해 살려냈다. 시체실에서 환자를 살려낸 백광현에 그를 괴롭히던 동료 의생들마저 '죽은 자도 살려내는 의생'이라며 감탄했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백광현을 향해 강지녕은 "나도 의술 꽤나 빨리 익힌다는 말 듣는 편인데 그쪽 보고 있으면 정말 화가 나려고 해요"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백광현은 "의녀님한테만 특별히 침을 잘 놓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해요? 궁금하면 다섯 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백광현의 장난에 강지녕이 원망을 담아 자신을 때리자 백광현은 "이렇게 때릴 겁니까? 때리고 싶으면 일곱 푼. 제가 이렇게 장난치는 이유가 궁금합니까? 궁금하며 다섯 푼"이라며 특유의 넉살을 이어갔다.
이러한 백광현의 장난은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속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선보이고 있는 "궁금해? 궁금하면 500원"이라는 유행어를 패러디한 것.
마의에서 사람을 고치는 인의로 거듭난 백광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마의'가 재치 있는 '개그콘서트' 패러디로 흥미를 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패러디를 선보인 배우 조승우.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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