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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6년'은 개봉일 하루 전인 28일 예매점유율 16.7%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맥스무비(21.69%), 예스24(29.06%)에서도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예매 사이트를 석권했다.
'26년'은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26년'은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해왔지만 매번 무산됐다. 이에 소셜필름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을 도입해 제작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자발적 투자자들의 투자로 순제작비 46억원 중 일부 금액인 약 20여 억원이 약속됐고,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해 여럽게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강풀의 동명원작을 영화화 한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미술로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김의성, 조덕제 등이 출연했다. 오는 29일 개봉.
[영화 '26년' 포스터. 사진 = 영화사청어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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