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중앙대가 예상을 뒤엎고 16강전에 올라갔다.
중앙대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1회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98-94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내달 2일 KCC와 16강전을 갖는다. 충격의 패배를 맛본 KGC인삼공사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대학 졸업반 선수들이 대거 프로로 간 중앙대. 전통의 강호였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력 누수는 심해 보였다. 김선형, 임동섭, 박병우, 장재석 등 최근 1~2년 사이 중앙대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선수들이 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 KGC 역시 김태술, 이정현 등을 제외하겠다고 선언했어도 중앙대의 승리는 뜻밖이었다. 이호현도 3점슛 3개 포함 35점,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33점을 몰아쳤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부터 공수에서 강하게 KGC를 압박했다. 전성현의 슛감각이 대폭발했다. 중거리슛, 3점슛 등을 연이어 작렬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KGC는 1.5군 선수들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추격을 하지 못했다.
전성현의 슛감각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호현마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KGC는 전성현과 이호현을 전혀 막지 못했다. 정휘량과 김윤태가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으나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GC는 후반 들어 김일두가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앞장섰다.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하지만, 중앙대는 전반전부터 최상의 슛감각을 뽐낸 전성현과 이호현 등이 꾸준히 득점에 가세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흥이 오른 중앙대는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선보이며 KGC 형님들에게 혼쭐을 냈다.
KGC는 뒤늦게 힘을 냈다. 4쿼터 들어 김일두와 김민욱이 적극적으로 골밑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중앙대는 이호현, 전성현의 공격에 정인덕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호현은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로 점수를 쌓는 영리한 모습을 선보였다.
KGC는 김민욱과 차민석, 김일두, 김윤태가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강력한 프레스로 중앙대의 공격을 제어했다. 중앙대도 형님들의 추격에 순간적으로 전열이 흔들리며 주춤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이호현이 침착하게 득점을 만들어낸 뒤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고, 경기 종료 33초 전, 10여초 전 자유투를 연이어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돌파를 시도하는 전성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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