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신태용 감독에게 2012년은 괴롭고도 힘든 시기였다.
성남은 28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서 강원에 0-1로 졌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13경기 연속 홈 무승(4무9패)으로 씁쓸하게 2012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도 마지막 상주전을 합해 14승10무20패(승점52점) 리그 12위로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홈경기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패했다. 홈에서 13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했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더 추락할 곳도 없다. 내년에는 더 비상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사실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신중해져야 하는데 그럼 더 괴로울 것 같아서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으론 타들어가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올 한 해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괴로움이 많은 한 해였다. 이것을 거울 삼아 더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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