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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타블로, 빅뱅 지드래곤 대성, 양현석, 박진영, 이효리, 싸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이는 그간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의 면면이다.
지난해 7월 출항한 '힐링캠프'는 신선한 게스트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토크쇼로 거듭났다. '힐링캠프'는 연예인의 아픈 곳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함께 공감하며 치유하는 포맷과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한다. 그 기반 위에 신선한 게스트들이 훌륭한 양념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힐링캠프'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방송사와 그 배경을 따지지 않는다. 대중이 원하는 사람은 언제나 섭외대상"이라고 밝혔다. '기상천외한 섭외력'으로 인정받은 '힐링캠프'. 이 때문에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2013년이 한달 가량 남은 이 시점에서 어떤 스타들이 "힐링캠프 출연 결정"이란 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예상해봤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
▲2PM 닉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인기그룹 2PM 멤버 닉쿤(본명 Nichkhun Buck Horvejkul). 닉쿤은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닉쿤은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6% 상태였고,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닉쿤은 지난 10월, MBC '2012 코이카의 꿈' 탄자니아 봉사단에 합류해 방송 일정을 재개했다. 또 2PM의 내년 일본 아레나 투어 공연에 합류가 결정되며 조심스럽게 팬들 앞에 서고 있다. 그가 '힐링캠프'에 나와 사고 당시 상황과 자숙 기간의 고충, 앞으로의 약속을 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혁재
개그맨 이혁재는 지난 2010년 1월 유흥업소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종업원에게 폭력을 가한 이혁재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MBC '세바퀴'를 비롯 각종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방송 복귀를 꾀했지만 그때마다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이혁재 뿐만 아니라 아내 심경애 씨까지 방송에서 진실된 속내를 고백하며 조금씩 대중에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 어떤 연예인보다 잔인하고 긴 자숙기간을 거친 이혁재. 누구보다 할 말이 많지 않을까.
▲김구라
김구라는 지난 4월 10여년전 한 방송에서 말한 위안부 여성 관련 발언이 논란이 돼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의 봉사활동은 적극적이면서도 조용하게 진행됐고, 팬들은 과거 방송을 위한 그의 발언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김구라는 지난 9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로 6개월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그가 이전에 출연하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복귀가 구체적으로 거론됐지만 MBC 김재철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복귀불가 결정을 내렸다. 살신성인의 쓴소리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대체불가' MC로 자리잡았던 김구라. 그의 '힐링캠프' 출연은 독설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송혜교
송혜교는 내년 2월 노희경 작가의 신작 SBS 새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로 4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팬들은 송혜교에 대한 갈증을 숨기지 못했다. 송혜교는 그간 CF 활동과 해외 활동에 주력하며 작품 활동이 뜸했지만 여전히 톱스타다. 간간이 서경덕 교수와 한국 알리기로 선행을 실천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연합 기획사인 'UAA'(United Artist Agency) 1호 배우로 새 둥지를 튼 송혜교의 복귀 소감과 공백기 에피소드, '그 겨울' 상대 배우 조인성과의 호흡 등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
권상우는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수애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윤나리(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최강찬(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0년 SBS 드라마 '대물'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상우의 각오와 2010년 일으킨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진실, 아내인 배우 손태영과의 결혼생활과 아들의 육아일기는 '힐링캠프' 만이 소화할 수 있는 소재들이다.
▲엄태웅
배우 엄태웅은 내년 바쁘다. 그는 SBS 새 드라마 '이순신 외전'에서 이순신 역을 맡아 2012년 6월부터 선을 보인다. '이순신 외전'은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고 전 세계의 바다를 지배할 수국(水國)을 세우려 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팩션(fact+fiction)이다. 엄태웅은 MBC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사극 합격점을 받았고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으로 친근함까지 갖췄다. 그런 그의 구국영웅 이순신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엄태웅은 내년 1월 5살 연하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나 윤혜진 씨와 결혼한다. 내년 엄태웅은 '힐링캠프' 섭외 1순위다.
'힐링캠프'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소속 기성용, 북한 축구선수 정대세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국민타자' 이승엽, '2012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들의 출연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 최근에는 골프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긴 박세리 선수가 녹화를 마쳤다.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 소속 박지성 선수는 언제나 섭외 1순위다. 더욱이 올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소속을 옮겨 강등의 위기에 빠진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7년간 우승만을 생각하던 그의 최근 심경과 앞으로의 각오는 '힐링캠프'가 가진 프로그램 특유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 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재치와 친근함은 토크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류현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류현진은 한동안 맥이 끊긴 메이저리그 코리안특급의 부활을 기대하게 한다. 현재 LA다저스 입단이 기정사실화된 류현진은 프로 야구 데뷔 첫 해인 2006년 다승, 평균 자책, 탈삼진 1위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신인상과 최우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괴물 투수'이다. 하지만 지난 해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부진으로 호투에도 불구하고 10승을 채우지 못했다. 이런 상황들을 볼 때 내년이 프로선수로서 류현진의 마음가짐이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김연아
전세계가 인정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그야말로 국보다. 김연아는 오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NRW트로피에 출전한다. 그의 복귀에 대회 수준이 상향 조정되는 등 피겨계가 떠들썩하다.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다시 얼음 위에 선 김연아 선수의 고민과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에 '힐링캠프' 만큼 적합한 프로그램도 없다.
'힐링캠프' 게스트는 항상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캐스팅 대상 범위도 넓다. 이 점이 대중들에게 솔직함으로 다가간다. 오는 2013년 만 2살이 되는 '힐링캠프'가 '모실' 게스트는 아직도 많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기대한다.
[닉쿤-이혁재-김구라(위쪽사진 왼쪽부터), 송혜교-권상우-엄태웅, 박지성-류현진-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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