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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에센(독일) 이승록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이 3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된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29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독일 에센 쉐라톤호텔에서 월드투어 피날레 무대인 독일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준수는 "3년 4개월이란 시간 동안 이어졌던 소송이 사실 너무 갑작스럽게 정리된 것 같다. 독일 공연을 위해 출국하는 날 차 안에서 알게 됐는데, 놀랐다"고 솔직하게 전하며 "'3년 4개월이란 시간 동안 헛되게 보낸 게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과 아직 얘기를 못 나눠봤다. JYJ의 대표로서 얘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김준수는 "중요한 건, 지금 낼 수 있는 고무적이고 좋은 결과물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분쟁이 계속되던 지난 시간에 대해 김준수는 "이 시간 동안 사실 저희가 뭔가 얻었다고 볼 수 있는 건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다"며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 시간 전과 후를 기준으로 저희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시간 동안 많은 기획사들의 계약 기간이 변화했다. 그런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향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선 "저도 아직 알 수 없다. 사실 이번 결정 이전에 출연할 수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으로 방송 활동을 하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은 언제나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를 예능에서 보고 싶다는 기사들을 저도 봤다"면서 취재진을 향해 "저도 사실 궁금한데, 예능 출연할 수 있을까요?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28일 JYJ의 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JYJ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7월 31일자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향후 상호 제반 활동에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준수는 30일 오후 8시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에서 자신의 첫 번째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5월 데뷔 첫 솔로 앨범 '타란탈레그라'를 발표한 김준수는 태국, 홍콩 등의 아시아 6개 도시와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의 북남미 5개 도시를 돌며 월드투어를 진행했으며, 이번 독일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다.
[독일 에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룹 JYJ 멤버 김준수.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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