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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에센(독일) 이승록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동방신기로 무대에 오를수 없다는 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29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독일 에센 쉐라톤호텔에서 김준수가 월드투어 피날레 무대인 독일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JYJ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이 마무리된 후 JYJ 멤버 김준수의 첫 공식석상이었다.
김준수는 동방신기 5명의 활동을 다시 볼 수 없는지 묻자 "현재로서는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없다는 점은 저로서도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멤버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같이 말한 후 잠시 침묵을 한 김준수는 "지금으로써는 이러한 점에 대해서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가며 "저희는 회사와의 불공정한 것에 대해서 싸웠던 것뿐이지 동방신기란 이름을 떠나고 싶어서 그랬던 게 전혀 아니다. 그래서 안타깝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준수는 "언제나 동방신기란 이름은 제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동방신기로서의 시간은 어느 분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막연할 수 있겠지만, 언젠가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설 수 있다면 감회가 새롭고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JYJ의 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JYJ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9년 7월 31일자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향후 상호 제반 활동에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분쟁이 계속되던 지난 시간에 대해 김준수는 "이 시간 동안 사실 저희가 뭔가 얻었다고 볼 수 있는 건 실질적으로 많지 않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다"며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이 시간 전과 후를 기준으로 저희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시간 동안 많은 기획사들의 계약 기간이 변화했다. 그런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준수는 30일 오후 8시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에서 자신의 첫 번째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5월 데뷔 첫 솔로 앨범 '타란탈레그라'를 발표한 김준수는 태국, 홍콩 등 아시아 6개국과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의 북남미 5개 도시를 돌며 월드투어를 진행했으며, 이번 독일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다.
[독일 에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룹 JYJ 멤버 김준수.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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