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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년 만에 돌아온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변함없이 거침없는 질문과 솔직한 토크로 성대한 '재개업'을 알렸다.
29일 밤 11시 15분 '무릎팍도사'가 방송인 강호동의 복귀와 함께 1년 여만에 재개됐다. 새롭게 문을 연 '무릎팍도사'에는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강호동과 함께했던 '건방진 도사' 개그맨 유세윤과 새롭게 합류한 '야망동자'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가 MC로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1년간의 폐업으로 먼지가 앉은 '무릎팍도사' 세트를 걸레질하는 강호동과 유세윤의 콩트로 문을 열었다.
오랜만의 녹화에 긴장한 강호동을 향해 유세윤은 "연락 안되던 1년간 세상이 변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시청자를 향해 영상편지를 보내보라"는 유세윤의 권유에 강호동은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무릎팍도사'가 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새 출발의 각오를 밝혔다.
다시 1회부터 시작되는 '무릎팍도사'의 첫 게스트는 배우 정우성이었다. 정우성은 이번 출연이 4년여 만에 토크쇼 나들이일만큼 귀한 게스트였지만, '무릎팍도사'의 공세는 여전했다.
정우성이 등장하자마자 유세윤은 "파리의 연인"을 외치며 그의 옛 연인 이지아를 언급했다. 강호동도 "정우성에게 파리는 무엇? 보기 1번은 빵집, 2번은 모기 친구, 3번은 추억"이라며 짖굿게 말을 이어갔다.
'무릎팍도사' MC들의 공세에 초반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정우성도 이내 여유를 되찾고 “모델 학교에 들어갔다가 호스트바 마담에게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는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때 일을 했으면 지금 강남에 빌딩이 몇 채가 있을거다"라는 등 솔직하고 시원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배우 이정재와의 루머, 옛 연인 이지아에 대한 질문 등 거침없는 토크가 예고되며 오는 12월 6일 방송될 '무릎팍도사' 2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007년 '황금어장'의 짧은 코너로 출발한 '무릎팍도사'는 인터넷 상에서 가십거리로 떠돌던 연예인의 사생활, 루머 등을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 거침없는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으며 국내 대표 토크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새롭게 문을 연 '무릎팍도사'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껄끄러운 질문들을 과감하게 던지는 특유의 매력은 여전했고, 이에 대한 답변을 털어놓는 게스트의 모습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진솔한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1년여만에 다시 문을 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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