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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T가 8강전에 진출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최강전 1회전서 고려대학교에 83-73으로 승리했다. KT는 내달 3일 상무-LG전 승자와 8강전을 갖는다. 고려대는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내달 열리는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게 됐다.
사실 고려대가 이번 대회 다크호스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KT도 부상 중인 서장훈과 송영진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전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승현과 입학예정자 이종현의 골밑 트윈타워 위력이 빛을 바랐다. 또 김지후, 박재현 등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며 역시 외곽슛으로 맞선 KT에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KT 역시 외곽슛이 잘 터진데다 경기 후반 운영능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김현민이 25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했다.
고려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을 동시에 선발출장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이승현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집어넣었고, 박재현도 착실하게 중거리포와 골밑 돌파와 점수를 만들어냈다. KT도 임종일과 김현중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고려대는 김지후가 예상치 못한 외곽포를 연이어 가동했다. 박재현의 공격도 보태졌고, 이승현과 이종현이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었다. KT는 임종일, 조성민, 윤여권이 고비마다 3점슛을 성공하며 근소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승부에 불이 붙었다. KT가 전세를 뒤집었다. 조성민 골밑 공격과 김지후의 3점슛에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제어한 뒤 조성민이 6분 35초 남기고 득점과 상대 반칙을 얻어 3점플레이를 하며 승부가 뒤집혔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덩크슛을 꽂아넣었지만, KT는 윤여권, 임종일, 김현중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고려대의 연이은 실책에 적절히 템포를 조절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가져왔다. 리바운드 집중력도 살아났다. 고려대의 높이를 비집고 들어가며 확률 높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현민이 주눅들지 않고 연이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KT는 4쿼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민성주, 윤여권, 오용준 등이 연속 득점을 일궈냈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김지후의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외곽슛도 연이어 터졌다. 10점 안으로 좁혔다. 그래도 KT는 김현민이 착실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놓으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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