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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류승룡과 배우 문정희가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류승룡과 문정희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연가시'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류승룡은 "이 자리가 감회가 새롭다. 20대 때 이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무대 뒤에서 밤 새 세트를 만들기도 했다. 12년 전에는 청룡영화제 오프닝 난타 공연도 했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연기했었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얼마 안 있으면 큰 소통을 이뤄야 한다. 한 분 한 분 스스로를 킹 메이커라 생각하시고 소통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으면 한다"며 대선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또 류승룡은 "스태프들이 정성껏 잘 차려준 밥상, 그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자리가 상석이던지 말석이던지 밥그릇이 크던지 작던지 투정 안하고 편식 안하고 소화 잘 시켜 설거지까지 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과거 황정민이 했던 밥상 소감에 살을 붙였다.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임수정을 유혹하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으로 분해 마성의 매력을 뽐냈으며, 연기력과 흥행성까지 모두 겸비한 스타로 등극했다. 앞서 류승룡은 지난달 열린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정희는 동료 배우, 감독,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영화 '연가시'에서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된 상태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가시'는 올해 초여름 개봉해 예상 외의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류승룡(왼)과 문정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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