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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버하우젠(독일) 이승록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독일에서 공연을 가졌다. 1800석의 규모였지만, 규모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30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각)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에서 김준수의 월드투어 피날레인 독일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온 1800여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김준수는 공연 하루 전인 29일 독일 에센 쉐라톤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독일 공연을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다른 JYJ 멤버들 없이 홀로 월드투어 대장정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혼자 무대에 선다는 게 많이 두려웠다. '내 역량으로 가능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았을 수 있었겠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스스로 한층 성숙할 수 있었다"고 월드투어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5월 데뷔 첫 솔로 앨범 '타란탈레그라'를 발표한 김준수는 태국, 홍콩 등의 아시아 6개 도시, 미국,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의 북남미 5개 도시 그리고 유럽의 독일까지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김준수는 "남미나 유럽의 팬들은 제가 공연을 하러 오지 않는 이상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방송 활동을 못하고 있기에 다른 매체로 절 보기가 어렵다. 그런 점 때문에 더욱더 팬들이 있는 곳에 직접 가서 제가 받은 사랑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했다. 규모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가진 가수 김준수.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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