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세호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시즌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2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해 "10구단 창단을 위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열리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최악의 경우 내년 시즌까지 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KT의 10구단 창단 선언에도 KBO 이사회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박 총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선수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이를 보이콧 한다는 것은 그만큼 10구단 창단에 대한 선수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올스타전 보이콧 철회 이후 KBO 측에는 많은 시간이 있었다"며 "내년 3월까지는 창단 승인 뿐 아니라 해당 구단까지 결정되야 홀수 구단의 파행 운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리그 운영을 짝수로 맞추지 않는다면 사무국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이사회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연말 각종 행사가 겹쳐 있어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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