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고의패배 논란에 휩싸였던 샌안토니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팀 던컨의 활약에 힘입어 99-95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고의 패배 논란 끝에 5연승을 마감했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14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전까지 4연승 행진을 펼치던 멤피스는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12승 3패.
샌안토니오는 지난 11월 30일 마이애미전에서 100-105로 패했다. 마이애미가 강팀이기에 결과는 이해가 가는 상황. 과정이 문제였다.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 주전을 대거 원정경기에 동행시키지 않은 것.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5일간 4차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경기일정에 불만이 쌓인 샌안토니오의 항의성 패배라는 시선으로 봤다. 결국 NBA 사무국은 25만 달러(약 2억 7천만원)의 벌금을 샌안토니오에 부과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고의 패배 논란 이후 첫 경기에서 샌안토니오는 강팀 멤피스를 만나 승리를 일궈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를 60-73으로 마치며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들어 힘을 내며 결국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4쿼터 종료 57초전 지노빌리의 동점 3점슛으로 연장전에 접어든 샌안토니오의 상승세는 연장전에도 이어졌다. 샌안토니오는 파커의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던컨의 자유투 2득점에 이은 팁인까지 나오며 7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던컨은 27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파커 역시 3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특히 팀이 연장전에 올린 12점 중 8점을 자신의 힘으로 해냈다. 게리 닐은 이날 올린 13점 중 10점을 4쿼터에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멤피스는 원정경기에서 대어를 낚는 듯 했지만 3쿼터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팀 던컨.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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