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야마나시 현 오쓰키 시 사사코 터널에서 대형 붕괴 사고 발생
2일 오전,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대형 터널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4시까지 총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쯤, 야마나시 현 오쓰키 시 사사코 터널 안에서 콘크리트 천장판이 50~60m 가량 무너져 내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이 광범위하게 천장판이 무너지는 터널 사고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사고 발생 지점은 오쓰키 시 쪽 터널 출구에서 1.7km 들어간 곳이다. 천장판은 가로·세로 1.2미터·5미터로, 두께 8cm, 무게 1.2톤이라고 한다. 최대 100장이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에 따르면, 천장판이 갑자기 무너져 차량 2대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다고 한다. 그 뒤 2대의 차량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 터널 내부는 금세 검은 연기로 꽉 찼다.
화재는 정오를 전후로 진압돼 야마나시 현 경찰과 소방관이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오후 1시쯤부터 벽이 다시 무너지기 시작했고, 2차 붕괴 가능성이 생겨 잠시 구조 활동이 중단됐다. 그리고 오후 4시 15분쯤에 구조 활동이 재개됐다.
현재까지 3구의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구조당국은 계속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1977년 개통된 사사코 터널은 오쓰키 시와 야마나시 현 고슈 시를 연결하고 있다. 터널 안전 점검은 5년에 1번 실시되며, 올해 9~10월 사이에 한 차례 실시됐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점검결과, '이상없음'으로 나왔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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