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야구선수 이승엽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태프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엽은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태프와 불화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굴욕을 많이 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하루는 3루 코치가 사인을 해줬는데 헷갈리는 사인이었다. 한 번만 더 내달라고 하니깐 그냥 치라고 했다. 2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는데 감독 사인을 무시했다고 교체됐다. 2회부터 11회까지 벤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경기가 끝나고 '왜 경기할 준비를 안하냐'고 말했다. 또 수석 코치가 와서 왜 사인도 모르고 경기를 들어가냐고 했다. 억울한데 아무 말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3루 코치가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을 안했다. 대신 다른 선수들이 날 위로 해줬다. 그땐 야구장에 가기 싫었다. '내가 용병이라서? 한국사람이라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성격이 원래 그래서 통역한테만 얘기했다. 통역이 6년 동안 살이 많이 빠졌을 것이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