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올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 했다.
데얀은 올해 K리그서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함께 서울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데얀은 K리그 한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9년 만에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데얀은 3일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MVP, 베스트11, 득점상,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해를 장식했다.
K리그서 6시즌을 보낸 데얀은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라데(유고) 샤샤(유고) 데얀을 선수 시절과 지도자 생활 중 모두 겪어본 부산 안익수 감독은 "지금 내가 선수라면 가장 막기 어려운 힘든 선수는 데얀"이라며 "데얀은 프로의식과 승부욕이 불타는 선수"라는 견해를 보였다. 올해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로 30골을 돌파한 데얀은 골결정력과 위험지역에서의 움직임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데얀은 시즌 초반 태업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데얀은 대구와의 올시즌 개막전서 경기시작 22분 만에 교체 당하기도 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대구전 직후 데얀의 플레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광저우 부리(중국)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데얀은 소속팀 서울의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과 데얀의 불협화음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둘은 빠른 시간 안에 갈등을 해소했고 팀은 더욱 끈끈하게 하나로 뭉치게 됐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종반 "데얀이 개막전때 내부 약속을 어겼고 팀을 흐트렸다. 거기서 자칫 잘못되면 올시즌 힘든 레이스가 됐을 것이다. 몇일 후 데얀이 정상 모습으로 돌아왔을때 뿌듯했다. 그때 올시즌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데얀은 올시즌 종료 후 "그때 내가 좋지 못한 플레이를 했을때 감독님이 나를 과감하게 벤치로 불렀다. 그런 일들은 감독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어떤 선수라도 몸상태가 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우승팀이고 힘들었던 시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구단만 원한다면 나는 서울에 남겠다"며 서울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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