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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혜선 측이 3일 방송 이후 불거진 연기력 논란에 대해 노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김혜선의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혜선의 연기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질책도 큰 것 같다"며 "김혜선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19회에서는 현종(한상진)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자 왕을 치료하던 고주만(이순재) 대신 자신이 아끼는 이명환(손창민)에게 치료의 전권을 부여하려는 인선왕후(김혜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인선왕후는 현종의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고주만을 향해 "내 결단코 자네를 살려두지 않을 거다. 수의를 옥사에 가두고 이 시료는 다시 내의원 제조에게 맡길 것이다"고 호통을 쳤다.
당초 이 장면은 인선왕후가 의관들의 힘겨루기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며 왕실 어른의 권위를 보여주는 장면이 돼야했지만, 김혜선의 어색한 사극톤은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했다.
김혜선의 이번 연기력 논란은 악역 연기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로 보인다. 실제 김혜선은 '마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 감독의 전작인 MBC 드라마 '대장금'과 '동이'에서도 호연을 펼치며 연기력을 증명한 바 있지만 인선왕후처럼 사극에서 악역 연기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력 논란을 노력으로 극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배우 김혜선.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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