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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가요 트렌드가 전자음이 섞인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듣기 편하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인기를 끌었던 그룹보다는 솔로나 듀엣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음악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가수들은 솔로가수이거나, 듀엣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4일 현재까지 차트 상위권에서 아이돌 그룹은 찾기 어려웠다.
아이돌의 댄스나, 전자음악에 싫증을 느낀 대중들이 가창력 있고 독특한 음악색을 가진 솔로나 듀엣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 즐기는 음악에서 편안하고 듣는 음악으로 바뀌고 있는 가요계 트렌드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와 관련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솔로보다는 그룹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아이돌의 거품이 빠지고 음악적 역량을 집중해서 보여줄 수 있는 솔로나 듀엣이 더 전망있다고 생각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솔로가수의 선봉에 서 있는 가수는 이승기다. 듣기 편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되돌리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히어로 로이킴도 오디션을 통해 솔로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음원을 통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솔로가수로는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를 통해 데뷔한 이하이가 있다. 이하이는 데뷔곡 '1,2,3,4', 후속곡 '허수아비'를 통해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소울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함께 듀엣도 강세다. 힙합듀오 긱스는 과거 발표했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걸그룹 씨스타 소유와 함께 불러 꾸준히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K팝스타2'에 출연 중인 악동 뮤지션도 독특한 색깔의 자작곡인 '다리 꼬지마'를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가수 김범수와 박정현이 함께 부른 '하얀 겨울'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정상급 남녀보컬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범수, 박정현, 이승기, 긱스, 이하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로엔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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