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음치클리닉'(감독 김진영)이 로맨스보다는 코미디를 택했다.
'음치클리닉'에서 서로 상반되는 캐릭터로 웃음을 안기는 신홍(윤상현)과 동주(박하선)는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지만 본격적 트레이닝에 돌입하게 되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동주는 음치탈출을 결심하게 만들었던 첫사랑 민수에게 상처를 받게 되고,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라고 충고했던 신홍 앞에서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키고 만다. 현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치클리닉' 속 장면은 여기까지다.
하지만 최종 편집이 완료되기 전 전체 촬영 본에는 또 다른 장면이 존재했다. 상처받은 동주의 모습에 속상해하며 도리어 화를 내던 신홍이 동주에게 기습 키스를 했던 것. 배우들의 감정이 극에 달했던 이 키스신은 최종 편집 마지막 단계까지 생사가 치열하게 논의됐지만 로맨스보다는 코미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김진영 감독의 선택으로 삭제된 채 개봉됐다.
또 박하선은 신홍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동주가 동생의 오토바이를 타고 신홍이 있는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장면을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짧은 촬영이었지만 택시문을 들이받고 공중으로 날아가는 와이어 액션신을 촬영한 박하선은 "와이어 액션이 체질인가 봐요"라고 힘든 기색 없이 능수능란한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음치클리닉'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인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 강사 신홍(윤상현) 앞에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박하선)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박하선(왼쪽)과 윤상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