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폭 인상이 예상된 가운데 이마저도 뛰어 넘는 금액이다. 화끈하게 보답했다.
2012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박병호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박병호와 지난해 연봉 6200만원에서 254.8% 인상된 2억 2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액이다.
올시즌 박병호는 생애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2011시즌 막판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전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율 .290 31홈런 10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덕분에 정규시즌 MVP에 오르는 영광까지 안았다.
시즌 종료 후 관심거리는 그의 연봉이었다. 올시즌 6200만원을 받은 박병호이기에 억대 연봉 진입은 확실시 됐지만 인상률이 어느 정도가 되리라고는 쉽사리 예상할 수 없었다.
박병호가 MVP 시상식장에서 "이장석 대표님, 내년 시즌 연봉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한 가운데 이장석 대표와 넥센도 화끈하게 올시즌 활약에 대한 보상을 했다. 단번에 1억원대 연봉을 넘어 2억원대 연봉을 쥐어준 것.
그야말로 연봉 대박이다. 당사자인 박병호조차 "생각보다 많은 연봉을 제시해 주셔서 놀라웠다"고 밝힐 정도다. 이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구단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병호가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자 넥센 역시 잘하는 선수에게는 언제든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화답했다. 박병호와 넥센 모두에게 행복한 겨울이다.
[연봉 대박을 터뜨린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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