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이기고자 하는 열정에서 졌다.”
삼성이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서 전자랜드에 완패했다. 이번 대회서 비교적 좋은 대진운을 보인 삼성은 젊은 선수들 위주의 정신력과 패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이날 전자랜드와의 준결승전은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삼성은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전날 KCC와의 8강전서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이정석을 기용했으나 별 무소용이었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선 38-32로 앞섰으나 전자랜드에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14개나 내줬다. 이것이 수 차례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 어시스트로 9-22로 크게 뒤졌다. 조직적인 플레이보단 1대 1에 의존하는 경기였다. 이동준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물론 전자랜드가 이날 3점슛 21개 시도 중 9개가 들어가는 등 좋은 슛 컨디션을 보인 건 맞다. 김동광 감독도 “상대가 워낙 슛 컨디션이 좋았다. 우린 안 되는 날이었고 상대는 되는 날이었다. 컨디션에서 차이가 컸다”라고 말한 뒤 “이기고자 하는 열정, 멘탈에서 전자랜드가 앞섰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제 정규시즌에 대비한다. 삼성은 2라운드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연승으로 9승 9패, 5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 경기로 흐름이 끊기는 게 최악의 상황. 김 감독은 “남은 시간 연습을 충실히 하겠다.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삼성은 9일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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