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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시카고 컵스의 데일 스웨임 감독이 팀과 계약을 맺은 일본인 프리 에이전트(FA) 우완투수 후지카와 큐지(32)의 투구를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각) '스웨임 감독은 최근 후지카와의 투구 영상을 지켜봤고, 만족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스웨임 감독은 영상을 통해 본 후지카와의 투구에 대해 "저 정도의 성적과 3,4가지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은 흔하지 않다. 후지카와는 셋업맨과 마무리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후지카와는 훌륭한 네 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고, 7·8·9회에도 던질 수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아웃을 잡아낼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다"고 극찬했다.
당초 후지카와는 마무리 카를로스 마몰에 앞서 나오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스웨임 감독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마몰이 트레이드 되거나 후지카와와 경쟁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지카와 계약 이전에도 컵스는 마몰을 LA 에인절스로 보내고 선발투수 댄 하렌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하렌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어 트레이드가 무산된 바 있다.
최근 컵스와 2년간 950만달러(약 103억원)에 계약을 맺은 후지카와는 지난 12년간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동하며 통산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로 활약했다. 올해는 47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내전근 부상으로 2007년 이후 70이닝 이상을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후지카와 큐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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