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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2012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서태지와 배우 장근석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서태지는 과거 1995년 팬클럽 설문 중에서 한 자필 인터뷰를 통해 "20년 뒤에 팬들을 만나면 커피를 사겠다"고 말했다.
이는 20년 후의 삶을 가수를 은퇴하고 보통 사람으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여긴 서태지가 길을 걷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만난다면 반가운 마음으로 커피를 사겠다고 한 발언이다.
그냥 흘러 지나갈수 있는 인터뷰였지만, 서태지는 20년 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 영등포 CGV 6층 위치한 '서태지 카페(Seotaiji Cafe)'를 운영중이다. 서태지는 데뷔 20년을 맞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준비해왔고 이를 이행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서울에서 운영되는 서태지 카페를 찾지 못하는 지방 팬을 위한 커피 버스도 운행했다. 지난 3일 대구를 시작으로 5일 광주, 7일 부산 지역을 순회하며 커피를 제공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서태지와 환경 이벤트로 인연이 된 조안 스튜디오를 통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또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장근석은 한일 디너쇼를 준비했다. 그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인 2012년 디너쇼를 진행하겠다"고 팬들과 약속, 이를 지키기 위해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해 왔다.
이번 디너쇼는 오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15일 부산, 2013년 1월 20일과 21일은 일본 오사카에서, 23일과 24일은 도쿄에서 진행한다.
특히 서울은 500명, 부산은 400명의 팬들만 참석, 총 900명만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팬들에게는 희소가치가 높아 티켓 오픈 당일 매진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디너쇼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장근석의 행보에 늘 함께해준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것도 대단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랜시간 준비해온 서태지와 장근석의 마음이 팬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팬들과 약속을 지킨 서태지(왼쪽)와 장근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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