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배민희가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촬영 종료 소감을 전했다.
배민희는 지난 5일 방송된 '대풍수' 17회분을 끝으로 작품을 떠나게 됐다. 극중 고려 시대 공민왕의 아내이자 왕후 노국공주 역으로 열연한 그녀는 최근 '대풍수' 촬영지인 부여 세트장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배민희는 그간 '대풍수'에서 강단있는 모습과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민왕(류태준)을 살리기 위해 적 앞에 나설 정도로 담대하고 강인한 왕후의 모습과 사랑하는 남자의 후손을 얻기 위해 여자로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대리모를 허락하는 국모의 모습을 섬세히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공민왕의 후손을 위해 반야(이윤지)에게 대리모를 허락하는 모습에서 보여준 그녀의 감정 연기와 사산아를 낳고 공민왕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대해 호평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배민희는 소속사를 통해 "여배우가 평생 연기하면서 왕후나 공주를 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생각했다. 역할의 비중이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하지 않고 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높은 직위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화려한 왕관, 가채, 의상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았다. 공민왕은 실제로도 노국공주의 죽음에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고 들었다. 사랑 받는 여인의 모습과 강인한 국모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민희는 또 "'대풍수' 촬영현장의 분위기는 그 어떤 촬영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남은 '대풍수'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풍수' 노국공주 역 배민희. 사진 = 열음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