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매혹적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린 NRW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4.72점, 예술점수(PCS) 34.85점을 기록하며 72.27점을 받았다. 올 시즌 여자 싱글 쇼트 최고 점수다.
베일을 벗은 뱀파이어의 키스는 예술성이 돋보였다.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주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특유의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뱀파이어의 유혹을 부정하면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관심을 모았던 의상도 뱀파이어의 키스 콘셉트와 조화를 이뤘다. 전체적으로 푸른색 의상에 쇄골과 어깨를 지나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강렬한 붉은색 보석으로 꾸미며 강렬함을 더했다.
이는 고득점의 예술점수(34.85점)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서 모두 8점 이상을 받았다. 이는 역대 최고 점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김연아가 기록한 PCS 33.80점보다 1.05점 높은 기록이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김연아의 ‘뱀파이어의 키스’는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