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김현숙이 출연한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일 밤 11시 방송된 ‘SNL코리아’ 김현숙 편은 평균 시청률 1.92%, 순간 최고 시청률은 2.44%(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프로그램 론칭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호스트로 나선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은 거침 없는 셀프 패러디와 파격적인 코믹 연기로 성인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토요일 밤 화끈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김현숙은 오프닝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를 7년 만에 재현 하며 처음부터 눈길을 사로잡더니, 이어진 연예대상 레드카펫 패러디 콩트에서는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 거침 없이 망가지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200여 ‘X-라지 녀’와 함께한 뮤직비디오에서는 남성들의 몸매 지상주의에 묵직한 돌직구를 날려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도 이날의 백미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를 성인 버전으로 패러디한 콩트 ‘막돼먹은 영애씨 69’였다. 주인공 ‘영애’로 분한 김현숙은 팬들의 성원 속에 ‘막영애’가 어느덧 69번째 시즌을 맞게 되었고, 상무로 승진한 50대 노처녀 오피스 악마로 군림하고 있다는 설정에서 남다른 남성적 매력을 지닌 대리 신동엽을 상대로 여성들의 은밀한 욕망을 거침없이 분출하며 큰 웃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생방송 콩트 ‘베이비 시터 면접2’에서는 ‘베이비 시터’를 모집하는 상황을 통해 지난 대선후보 토론회를 절묘하게 그려내며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또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여의도 텔레토비’에서는 영화 ‘블레어 위치’와 반전영화의 대명사 ‘유주얼 서스펙트’를 패러디해 여야 대선 후보들의 관계를 풍자했다. 특히 “’구라돌이’가 ‘카이저 소제’였어”라며 절규하는 ‘또’와 “이게 끝인 것 같지? 토론 두 번 더 남았다”며 차가운 미소를 짓는 ‘구라돌이’의 모습에서는 ‘SNL코리아’ 특유의 풍자의 미학을 만끽할 수 있었다.
[김현숙. 사진 = tvN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