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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할리우드 유명배우 톰 행크스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무려 1인 6역에 도전했다. 그는 또 이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악역 연기까지 펼쳤다.
톰 행크스는 총 여섯 개의 이야기로 이뤄진 이 영화 속에서 악역 캐릭터부터 수상한 의사, 핵 발전소 박사, 미래 원시 유목민 등 총 여섯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태평양을 항해 중인 상선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린 백인 변호사 어윙(짐 스터게스)을 치료한다는 명분으로 그의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의사 헨리 구스를 연기했다.
또 2321년, 모든 문명이 멸망한 미래 원시 세계를 그린 스토리에서는 가족을 잃고 환청에 시달리며 살아가던 중 메로님(할 베리)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 미래 원시 유목민 자크리 역할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한 톰 행크스는 두 남자의 사랑과 예술가의 욕망을 그린 1936년의 이야기에서는 호텔 매니저로, 핵 발전소에 관련한 진실을 파헤치는 여기자의 모험을 담은 1970년대의 스릴러에서는 여기자 할 베리에 한 눈에 반해버리는 박사 아이작으로, 하루 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 쫓기는 신세가 된 티모시 캐번디시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현재 배경 스토리에서는 괴팍한 삼류 소설가로, 순혈인간에 대항하는 복제인간의 투쟁을 담은 네오 서울 스토리에서는 손미-451(배두나)이 관람하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캐릭터에서 탈피해, 생애 처음으로 악역캐릭터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그는 닥터 헨리 구스 역할을 통하여 능글맞은 악역 캐릭터로 분해 변신을 선보인다.
하나의 대서사로 관통하는 여섯 개의 이야기를 여섯 가지 서로 다른 장르로 구현해 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시대별 파격 변신과 이들의 폭넓은 연기력, 그리고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내면서 조화를 이룬 연출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개봉은 내년 1월 10일.
[톰 행크스의 1인6역 변신. 사진=(주)블루미지/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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