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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 공군이 11일 극비리에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일반적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경우 목적과 발사일정을 사전에 공개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번 공군의 발사는 모두 극비리에 이뤄졌다.
현지 언론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는 ‘아틀라스V’로 명명된 로켓의 발사가 이뤄졌다. 미 공군은 이날 발사 과정 17분간 인근 건물의 창문을 막는 등,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일각에 따르면 이 발사체에는 미공군의 군사용 우주왕복선인 X-37B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X-37B는 NASA가 199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지구 궤도 비행체로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개발이 중단, 지난 2006년 공군이 돈을 대고 보잉사가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이 전환됐다.
지난 2010년 한차례 발사에 성공한 적이 있으며, 당시 어떤 목적으로 발사했는지 여부와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공군이 우주궤도에서 투하하는 운동 에너지 폭탄을 X-37B를 통해 운용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이번 X-37B의 발사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당국 관계자들 또한 “셔틀이 발사가 됐으며, 지구로 귀환한 뒤 또 한차례 발사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X-37B. 사진 = 보잉사]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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