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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다.
14일 영화 관계자는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님이 오늘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매트릭스'로 잘 알려진 천재 감독으로 지난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다.
이번 '무릎팍 도사' 출연도 영화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통역을 대동한 채 녹화에 임해 강호동과 입담 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연관되지 않은 외국의 유명인이 출연하는 것은 최초다.
녹화가 끝난 후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리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끝마치게 된다. 또 다음날인 19일에는 라나 워쇼스키가 아내의 생일을 맞아 한국 관광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닌자 어새신',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이미 비와 인연을 맺었고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배두나를 할리우드로 진출시켰다. 또 한국 영화를 즐겨볼 뿐 아니라 라나 워쇼스키의 경우 한국 소설까지 섭렵하고 직접 김치를 담궈 먹을 정도다.
워쇼스키 남매는 한국 방문은 물론,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처음이다. 특히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후 최근 공식석상에 첫 등장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영화 외에도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발간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가 퍼즐 조각처럼 얽혀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를 안긴다.
배두나가 2144년 인간들의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복제인간 손미-451, 어윙의 아내 틸타 역으로 분했으며 감독들과 함께 내한한 짐스터게스 외에도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새런든 등이 출연한다. 내달 10일 국내 개봉.
[앤디 워쇼스키와 라나 워쇼스키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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