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연일 맹활약이다.
정병국(인천 전자랜드)이 두 경기 연속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병국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1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 문태종의 활약 속에 오리온스를 90-8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정병국은 슛 정확도 하나만큼은 국내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정병국은 15일 전주 KCC전에서 3점슛 2방 포함 13점을 올리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쿼터에 9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정병국은 4쿼터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팀이 74-7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30초를 남기고는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병국은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4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결국 이날 정병국은 시즌 최다 득점인 21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놀라운 것은 야투 성공률. 이날 정병국은 2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넣었으며 3점슛 역시 2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켰다. 자유투에서만 6개 시도 중 한 개를 놓쳤다.
경기 후 정병국은 "사실 요즘 슛 감각이 별로 안 좋았다. 밸런스가 깨져 있었다"고 밝히며 "15일 경기에서 감이 안 좋았음에도 슛이 들어간 것이 슛감이 잡힌 계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득점 경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수비가 리카르도 포웰이나 (문)태종이 형쪽으로 몰린다. 수비를 다른 선수들이 잘 몰아서 내게 오픈 찬스가 난 덕분에 편하게 던진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외국인 선수와 문태종의 득점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전자랜드로서는 최근 이어지는 정병국의 맹활약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정병국이 최근 슛감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전자랜드 정병국.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