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31점 맹폭' KB, 삼성생명 잡고 단독 3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단독 3위에 올랐다.

청주 KB 스타즈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2-54로 승리했다. KB는 9승 10패로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3연패를 당하며 8승 11패로 4위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린 KB가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삼성생명은 맹추격 속에서 결국 역전극을 해내지 못했다. KB는 경기 종료 2~3분여전 변연하가 연이어 3점슛 2방을 작렬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변연하가 31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KB의 흐름이었다.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작렬하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지독한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KB는 전반 막판 20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리네타 카이저가 무릎 통증으로 한 차례 벤치를 오갔으나 삼성생명은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카이저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엠버 헤리스와 이선화 등을 내세워 집중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점수 차가 좁혀졌다. 후반 막판 5점 내외로 접근했다. 하지만, KB는 변연하가 있었다. 꾸준히 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던 그녀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페이크로 수비수를 속인 뒤 절묘한 3점슛을 작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승부가 마무리가 됐다.

[슛 자세를 잡는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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