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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R.A. 디키(38)가 토론토로 가면서 아메리칸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폭스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명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메츠는 디키와 함께 포수 톨리, 마이너리거 1명을 토론토로 보내고 포수 존 벅과 트래비스 다노, 투수 노아 신더가드와 마이너리거 1명을 받는다.
이 트레이드의 핵심이 되는 선수는 역시 사이영상을 받은 디키다. 디키는 올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지만, 메츠와의 연장계약에서 이견을 보인 끝에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트레이드 된 것은 데이빗 콘(1985), 페드로 마르티네스(1998), 로저 클레멘스(1999) 이후 처음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동안 트레이드로 마크 벌리, 조쉬 존슨을 영입한 데 이어 디키까지 선발진에 추가해 지구 라이벌들 못지않은 강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타선도 보강됐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로 호세 레예스를 얻은 토론토는 단번에 테이블세터진을 강화했다. 호세 바티스타라는 거포를 보유하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타선의 득점력을 극대화한 선택이다.
반면 디키를 보낸 메츠는 유망주를 확보해 미래를 준비하는 행보를 보였다. 올해 베이스볼 아메리카(BA) 랭킹 전체 11위인 토론토 최고의 유망주 다노는 트리플A 67경기에서 타율 .333, 16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장타력을 갖춘 포수다. 신더가드는 싱글A 103⅔이닝에서 12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평균자책점 2.60을 올린 우완투수로, 팀 내 유망주 랭킹 3위에 해당되는 가능성 있는 자원이다.
[아메리칸리그에 복귀하는 R.A. 디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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