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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현빈에 이어 가수 싸이의 초상권이 18대 대통령 선거 운동에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대전 일대에 싸이의 사진이 박힌 '오빤 꼭! 투표한다'라는 현수막이 일제히 게재되며 무단도용 의혹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에 "(현수막 제작과 관련해)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거니와 사전에 우리가 동의한 내용도 아니다"며 싸이의 사진이 무단도용된 것에 대해 당혹스런 입장을 전했다.
그간 싸이는 혹시나 정치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왔다.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선거송 제의를 거절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현수막으로 싸이가 어느 한 쪽을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싸이 측 역시 난감하단 반응이다.
SNS를 중심으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 온라인상에는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은 배우 현빈을 선거에 활용해 한 차례 논란이 됐다.
문재인 캠프의 페이스북 페이지 가운데 하나인 '담쟁이캠프 20’s Choice'에서는 지난 13일 최근 해병대를 전역한 현빈이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무적의 투표부대'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사진 무단 도용 의혹이 일었고 현빈의 소속사 역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민주통합당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작업체는 현빈의 초상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죄송하다는 점을 거듭 밝혔으며 이 포스터를 제작한 민주캠프 대학생위원회 사무국 또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현빈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들, 그리고 배우 현빈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현재 현빈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는 삭제된 상태다.
[싸이와 현빈의 사진이 무단도용된 18대 대선관련 현수막과 포스터.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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