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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임창용다운 선택이다. 임창용 본인이 입단식을 미뤘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2년간 최대 500만 달러(약 53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임창용이 금의환향했다. 임창용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에이전트 박유현씨와 함께 귀국했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만 해도 임창용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지난 6월 받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이던 야쿠르트 스왈로즈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기 때문. 지난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내년 중반까지 투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임창용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높게 평가했고 결국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시카고 컵스에 '골라서' 갔다. 박유현씨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따로 돼있는 스플릿 계약이지만 컵스가 많은 메이저리그 출장을 보장했기에 사실상 메이저 계약이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컵스가 '공을 들여' 영입한 임창용이지만 미국내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다. 이에 대해 박유현씨는 "내일(18일) 시카고 컵스가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컵스측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현씨는 입단식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당초 컵스가 입단식을 치러줄 예정이었지만 임창용 본인이 거절했다는 것. 박유현씨는 "(임)창용이가 당장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며 "만약 메이저리그에 뛰는 것이 확정되면 그 때 입단식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컵스와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창용은 12월말에서 내년 1월초 사이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구단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체결한 임창용. 사진=인천공항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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