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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오노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김동성은 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심권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임오경과 함께 출연해 선수생활 당시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성은 "전광판에 내 이름이 1위로 떠야 하는데 제일 밑으로 내려갔더라"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당시 미국 국가대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에 속아 금메달을 잃었던 '오노 사건'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그 때는 내가 20년 가까이 스케이트를 탔는데 왜 지금까지 이걸 했나 생각이 들었다. 엎어져서 울다 눈을 뜨니 산소호흡기를 끼고 누워 있었다. 기절을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성은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니 국민들이 격려를 해줬다. CF도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며 "하지만 복수를 위해 3주 뒤에 세계선수권을 준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동성은 "근데 대회에 가보니 오노가 금메달 획득 이후 방송과 CF 촬영으로 바빠져서 대회에 불참했더라. 오노가 없으니 너무 화가 나 분노의 질주를 했다. 한 바퀴 반을 혼자 앞서 달려서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오노 사건'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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