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재학 감독이 정규시즌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65-4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연승을 내달리며 16승 5패로 SK와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오리온스는 6연패에 빠지며 8승 13패가 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400승을 기록했다. 유 감독은 KT 전창진 감독(364승), 신선우 전 KCC, LG, SK 감독(362승)을 제치고 일궈낸 결과다. 유 감독은 모비스에서만 정확하게 250승을 기록했다. 한 감독이 거둔 역대 단일 팀 최다승이다. 유 감독은 인천 SK에서 91승, 전자랜드에서 32승, 대우에서 27승을 기록했다. 유 감독은 1999-2000 인천 대우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이후 올 시즌까지 15시즌연속 KBL에 몸담고 있다.
승부는 초반엔 치열했는데 4쿼터에 급격히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초반 5연패에 빠진 오리온스가 세게 나왔다. 전태풍이 개인기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모비스도 문태영과 양동근이 연이어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맞대응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윌리엄스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올렸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투입된 대체 용병 스캇 메리트를 투입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메리트는 정확한 중거리슛을 앞세워 모비스를 공략했다. 모비스는 커티스 위더스를 내세워 봉쇄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위더스는 골밑을 공략하면서 박빙 승부를 이끌어갔다.
전반전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모비스는 후반 들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모비스는 위더스가 윌리엄스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연이어 성공했다. 양동근도 외곽에서 3점포를 꽂아넣으며 숨통을 틔웠다. 오리온스는 후반 초반 공격력이 주춤했다. 전태풍의 3점포가 터졌으나 골밑 공격에서 모비스에 밀렸다.
모비스는 오리온스가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꾸자 양동근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졌다. 점수 차가 조금 벌어졌다. 4쿼터 들어 박구영의 3점슛과 함지훈,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당황했다. 골밑 공격이 연이어 무위로 돌아갔고, 그 사이 함지훈과 박구영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10점 내외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최진수와 전태풍의 득점 외엔 더 이상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꾸준하게 골밑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또 4쿼터에서 오리온스를 10점으로 묶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유재학 감독의 400승도 확정됐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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