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에 3연패란 없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9-56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4승 6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 빠지면서 8승 12패가 됐다.
신한은행에 삼성생명에 당한 3라운드 굴욕적인 패배를 설욕했다. 신한은행은 3라운드 당시 엠버 해리스의 괴물 같은 활약을 막지 못하며 완패했다. 임달식 감독은 이날만을 벼르고 있었다. 선수민을 선발 출전시킨데 이어 강영숙, 하은주를 총출동시켜서 해리스를 묶었다. 그 사이 신한은행 특유의 속공과 외곽슛 등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접전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은 지공과 속공을 적절히 사용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민이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만들었고 캐서린 크라예펠트도 외곽에서 해리스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골밑 쉬운 슛을 몇 차례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슛감이 좋은 캐서린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해리스의 득점포가 잠잠했다. 이미선, 고아라 등이 득점에 가세했으나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선수민이 알토란같은 골밑 득점을 해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최윤아와 김연주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가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캐서린의 중, 장거리포도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린 것. 삼성생명은 해리스를 뺀 가운데 이선화의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끌려 다니는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김단비가 힘을 냈다. 중거리슛과 속공 등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패스, 드리블 미스 등 실수가 많았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득점을 했다.
삼성생명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해리스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점수를 만들었다. 홍보람도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한번 잡은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절히 시간을 소진했다. 캐서린은 고감도 득점포를 계속 터뜨렸다. 점수 차가 10여점 이상 벌어진 상태에서 유지되자 삼성생명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