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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의 독특한 송스루(노래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 전개에 대해 관객의 호불호가 갈리는 가운데도 개봉 이틀 만에 5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레미제라블'은 대선일인 20일 하루동안 전국 612개 스크린에서 2342회 상영돼, 13만3818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7만 6893명.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다. 여타의 뮤지컬 영화들이 일부 대사를 추가해 노래와 함께 서사를 끌어간 것과는 달리, '레미제라블'은 대사의 98%를 노래만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에 익숙한 관객들은 이런 송스루 전개방식에 거부감이 적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그러나 영화는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배우들의 열연과 19세기 프랑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호평받고 있어 영화의 흥행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뮤지컬 영화는 누적관객 453만을 돌파한 '맘마미아!'다. '레미제라블'이 '맘마미아!'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영화 '레미제라블' 포스터. 사진=UPI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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