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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사생활 보도에 특유의 대범한 면모로 응수했다.
이효리는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머나. 아직도 우리 커플에게 관심 주시다니^^ 좀 예쁘게하고 다닐껄 그랬나요~ 서울 많이 춥죠? 저만 따뜻한 곳에 있으니 미안하네요~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마음도 좀 가라앉히고 돌아갈께요"라는 멘션을 게재했다.
이어 이상순과 동반 출국하는 모습을 찍어 보도한 언론사에도 한 마디를 남겼다. 이효리는 "공항팀 빈틈이 없구나. 혼전 커플여행이라. 하하하"라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유쾌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하와이 행과 관련 이효리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상순과 함께 출국했다. 공개연인인 만큼 숨길 것은 없지만 동행한 이유는 개인적인 사안이라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반응은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가 이효리의 언니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한 때와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이날 트위터에 "뭣 모르는 순진한 가족들한테까지 찾아가 카메라 들이대고 사전 아무 승인 없이 내 얘길 묻는,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기자들 때문에 오랜만에 화가 나려고 한다. 눈밭에 나가 뒹굴어야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전 허락 없이 가족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한 무례함에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먼저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해당 언론사를 언급하며 웃음을 보이는 등 호탕하게 응수한 것. 다소 과도한 관심일 수 있지만 공개커플인 자신과 이상순에 대한 보도는 재치있는 모습으로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하와이로 출국했다. 두 사람은 하와이에 머물다 LA로 넘어가 내년 1월초까지 연말과 새해를 미국에서 함께 보낼 예정이다.
[19일 동반 출국한 이효리(왼쪽)와 이상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상순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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