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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무한도전'의 2012년 연말 공연 '어떤가요'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무한도전' 멤버인 개그맨 박명수의 자작곡으로 꾸며진 공연 '어떤가요'가 20일 오후 7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어떤가요'는 '무한도전'이 열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오랜 시간 동안 뮤지션의 꿈을 키워온 박명수가 직접 여섯 곡을 작곡해 멤버들이 이를 소화한 공연으로, 박명수의 오랜 소망이 실현된 무대여서 그 의미가 더 컸다.
이날 공개된 여섯 곡은 '무한도전' 멤버 각각의 개성을 드러낸 곡들로 구성됐다.
먼저 방송인 노홍철은 '노가르시아'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곡을 소화했다. 실제 문학작품 '돈키호테'에 나오는 명언을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가르시아'는 자유분방하며 활기 넘치는 돈키호테와 노홍철의 공통점에 착안, 박명수가 작사까지 직접 참여한 곡이다.
가수 하하는 몽환적인 느낌의 멜로디에 다이어트라는 소재를 접목시킨 '섹시보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하하는 녹색의 레이저 조명을 포인트로 독특한 안무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개그맨 정형돈은 박명수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대항하기 위해 만든 '강북 멋쟁이'를 불렀다.
정형돈이 작사에 참여한 '강북 멋쟁이'의 무대에서는 말춤에 대항하는 일명 네모 댄스가 공개됐다.
그룹 리쌍 멤버 길은 '무한상사' 길 인턴의 이미지를 차용한 '엄마를 닮았네' 무대를 코믹하게 소화했다.
또 방송인 정준하가 선보인 '사랑해요' 무대도 정준하의 아내가 직접 참여한 가사로 공연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방송에 선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유재석의 '메뚜기월드'였다. '메뚜기월드' 무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LED 의상, 퍼포먼스 등 화려한 무대 비주얼을 앞세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을 앞두고 박명수는 작사와 편곡, 무대 연출까지 손수 챙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는 오는 2013년 1월 중 방송된다.
[MBC '무한도전'의 공연 '어떤가요'를 성황리에 마친 멤버 길-정준하-하하-박명수-유재석-노홍철-정형돈(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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