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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쯤되면 정말 '레전드'라고 할 만하다.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망의 10억뷰를 이뤘다. 싸이는 161일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놀라움과 환희를 안기며, '강남스타일'과 '섹시 레이디'를 외치며 말춤을 추게 만들었다.
* D-DAY, 270일만에 정규 6집 발매 & 국내 음원차트 석권
지난 7월 15일 싸이는 정규 6집앨범 '싸이육갑(싸이6甲)'을 발매했다. 270일만에 신보를 공개한 싸이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전형적인 싸이 스타일의 음악이었지만 유달리 신선했다. 당시 이 곡은 '걸그룹 시대를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 때만 해도 싸이가 '강제 해외 진출'의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 D+52, 한국 최초 최단 기록의 1억 돌파 & 유니버셜 리퍼블릭 레코드와 계약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9월 4일 세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이는 음원 공개 이후 52일이라는 최단 기간을 통해 이뤄진 결과였고, 한국 가요 중에 최초로 기록한 수치였다. '강남스타일'의 1억뷰 돌파는 당시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싸이는 1억뷰 돌파와 동시에 세계적인 팝가수 저스틴비버, 칼리 레이 젭슨 등이 속한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UNIVERSAL REPUBLIC RECORDS)와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싸이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가시화하며 세계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 D+62, 1억 돌파 10일 이후 '좋아요' 역대 최다 보유자 등극
지난 9월 14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공감과 호감을 나타내는 '좋아요' 223만건 획득했다. 당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보유했던 미국 그룹 LMFAO의 '파티 록 앤썸
(Party Rock Anthem)'의 157만 건을 넘어서며 유튜브 역대 최다 보유자로 우뚝 섰다. 이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됐다.
싸이의 기록 행진은 정점을 찍었다. 싸이는 유튜브 왕좌에 올랐다. 싸이는 지난달 24일 8억 369만뷰를 기록하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를 제치고 유튜브 역대 조회수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불과 음원 공개 133일만에 이룩한 성과로 최초는 물론이고 최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2월 24일 '베이비'를 발매한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와 비교하면 '강남스타일'은 8배의 빠른 속도를 보인 셈이다.
* D+161, 유튜브 최대 조회수 돌파 이후 27일 만에 10억뷰
싸이는 유튜브 왕좌에 앉기가 무섭게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1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0억뷰의 대기록에 올랐다. 이를 쉽게 풀어보면 전 세계 인구 7명 중 1명(전 세계인구 70억, 2012년 12월 기준)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셈이다. '강남스타일'은 10억 번 재생되며 전 세계인들에게 기쁨과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같은 기록은 처음이었고, 가장 빨랐고, 가장 엄청났다.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싸이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다시 없을 발자취를 남겼다.
['강남스타일'을 통해 대망의 유튜브 10억뷰를 이뤄낸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gettyimages/멀티비츠]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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