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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삼성이 3연패에 빠졌다. 급작스러운 일이다. 이달 중순까지 5연승을 내달렸던 삼성은 그러나 22일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완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했으나 4쿼터 들어 완벽하게 밀렸다. 경기 전 만난 김동광 감독은 “체력적으로 떨어질 시기다. 선수들이 장염 증세도 있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고 걱정했는데, 우려가 그대로 경기에 드러났다.
삼성은 이날 전자랜드에 무려 10개의 3점포를 맞았다. 20개 시도 중 50%의 피적중률. 뼈아팠다. 또 어시스트에서도 16-28로 완패했다. 그만큼 조직적인 플레이가 잘 안 됐다는 증거다. 대리언 타운스가 5연승 기간 중 맹활약했으나 최근 컨디션이 확실히 좋지 않다. 이밖에 황진원, 이시준, 이정석의 부상이 가드진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노련한 강혁과 정병국 앞에서 박병우, 임동섭, 이관희, 최수현 등이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위기관리능력에서 밀렸다.
김 감독은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우리 애들이 힘들어 한다. 용병 타운스가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서로 조율했던 부분에서 수비가 안 됐고 득점에서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진했다. 포워드들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거기서 득점이 안 되니까 가드들의 득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정이 타이트하니까 잘 추슬러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연승은 운도 있어야 하고 컨디션도 좋아야 한다. 우리 팀의 컨디션 그래프가 피곤이 겹치면서 떨어졌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연패가 올 수 있다”라면서도 “연패를 끊어야 한다”라고 했다. 11승 12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진 삼성은 당분간 이시준과 황진원의 복귀 때까지 최대한 버텨야 할 것 같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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